드림대디 밤새서 플레이하여 5명 엔딩 봤음.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한 감상. 게임의 볼륨이 작은 편이라서 뭘 써도 스포일러 되버림ㅋㅋㅋㅋㅋㅋ
크래이그, 로버트, 조셉, 맷, 브라이언 엔딩봤고, 나머지 캐릭터들 전부 데이트 2까지 진행.
이 게임의 제일 문제는 스토리 쓴 작가들이다.
이미지로만 봤을때, 드림대디의 캐릭터들은 다들 잘생겼고, 나름 개성있게 그려놨음. 근데 제일 문제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들이 일부러 그런건지 아닌지 몰라도;; 연애 시뮬레이션 각본을 너무 못 쓰는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조셉, 로버트, 크래이그의 경우에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데이트 분량도 대사로 이루어져 있고, 선택문이 정말 많음.
근데 맷과 브라이언은 분량이 엄청 미묘하고, 둘 다 마지막 3번째 데이트에서는 미니게임으로 대충 떼우고 있다라는 느낌을 안받을래야 안받을수가 없다; 특히 브라이언;;; 딸도 귀엽고 뭔가 내용이 더 있었으면 했는데...맷도 뭔가 좀 밋밋함.
그리고 나머지 다미엔과 휴고? 얘들도 음....2번째 데이트까지 했었지만 위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3명에 비해 존재감이 덜한 느낌인게...작가문제다 이건;;;
그리고 그다음 문제가 위에서 언급한 데이트인데, 이거 작가들문제랑 연결되는 것 같음.
이 데이트라는 것이 딱 3번까지임.
한 캐릭터로 7명의 캐릭터와 모두 한꺼번에 2번째 데이트까지 전부 해볼 수 있고,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엔딩은 결국 한 명을 선택해서 봐야 하는 그런건데...
데이트가 조셉과 로버트, 크래이그를 해보면...3번의 데이트가 선택문과 분량으로 비교적 꽤 빵빵한데 다른 캐릭들은 생긴것에 비해서 비실비실한 느낌이가 좀 있다;;
대드북이란걸로 프로필에 쓸 뭐를 고르고 데이트 상대도 선택하긴 하는데...게임 내에서 이게 그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뭐가 있진 않음. 대체로 선택지만 잘 골라도 S 를 딸 수 있음. 몇몇 캐릭터는 세 번째 데이트에서 미니게임이 나오는데, 맷은 이게 호감도에 영향을 주는건지 미니게임 망치고 대화문만으로는 자꾸 랭크 A만 떠서 좀 빡침;;;
미니게임은 시작전에 설명을 간단히 해준다...고는 하는데 그냥 좋나 미니게임이라는 3D 블럭에 플레이어를 던져넣는 수준이라 처음에 하면 이게 무슨 삽질인지 파악이 전혀 안되더라고. 2D 게임도 있긴 함. 근데 엔진이 유니티라서 그런지, 아니면 뭔가 더 보여줄라고 하는건지 3D 미니게임이 더 많이 보였음.
딸과의 교류는 꽤 열심히 만든 편인데, 그건 참 좋아. 좋은데....그만큼 다른 공략 캐릭터들의 분량도 좀 챙겨주지...;; 명색이 연애 시뮬레이션인데 캐릭터와 연애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굳이 말하면 그냥 애키우는 아빠들간의 교류회같은 느낌이라 중간에 조금씩 들어가는 스킨쉽, 키스씬같은데 좀 많이 뜬금없는 그런 느낌도 있다.
데이트가 부실하니까 신체접촉이 발생해도 ㅍ_ㅍ) 응...? 싶은 그런거라고 해야 하나....
어쩐지 묘하게 작가의 푸쉬를 받는 캐릭터가....아니, 솔직히 말해서 존나 노골적이라서 머리가 아파짐.
로버트와 조셉은 컬트엔딩으로 인해 굉장히....뜬금없엉....로버트와 호감도가 쌓인 상태로 조셉의 3번째 데이트를 하면, 배에 오르기 전에 로버트가 난입하는 씬이 있음. 로버트가 자신은 조셉 싫고 걔 좋나 나쁜놈이라고 혼자 막 흥분하는 그런게 있는데, 이게 왜 이렇게 들어갈 부분인가 의아하고....
물론, 실제로 게임에서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나 지우지 않아 존재한다는 컬트엔딩의 흔적이긴 하겠지만...어차피 안쓸거라면 차라리 이 부분도 뺐어야 한다고 봄.
굉장히 스윗한 연애 시뮬레이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유저들 입장에선, 갑자기 컬트엔딩의 사소한 흔적같은게 보인다고해서 '우와! 숨겨진 비밀이 있었어!' 라고 흥분할 수 있을리가 없지;; 배경음악, 배경그림, 캐릭터 디자인에서 그런 요소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데 너무 쓸데없었음; 로버트의 그런 반응도 지웠어야 하고, 차라리 그런거 할 짬이 있었으면 다른 캐릭터의 데이트 볼륨을 늘렸어야 함;
이 게임은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스탠딩 이미지를 그린 원화가가 제일 하드캐리한 게임임. 배경그림은 솔직히 잘했다고 말해주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생각함. 캐릭터에 비해서 심플해도 너무 심플하고, 심지어 투시...투시갘ㅋㅋㅋㅋ 대놓고 틀려먹은게 보이잖앜ㅋㅋㅋㅋ누가 좀 고치라고 해줘라 좀ㅋㅋㅋㅋ
트위터에서 이 게임이 호감도를 얻고 입소문 퍼지고, 게임 출시 전부터 인기가 그렇게 높았던건 정말 캐릭터들의 공이 매우매우 컸다고 생각하는데...ㅋㅋㅋㅋㅋ 정말 원화가 공이 너무 컸다. 캐릭터 디자인이 만약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면 이 게임은 그렇게까지 주목 받지는 못했을 것 같음.
버그는 솔직히 잘 모르겠음. 왜냐면 내가 영어를 몰라서 번역기를 병행해가며 하느라 어떤게 버그구나 알아챌 여유가 없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여태 인생의 연애 시뮬레이션의 성서는 도키메키 메모리얼 1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게 괜히 그런게 아니라 이 게임이 정말 연애시뮬레이션 다웠기 때문임. 각 캐릭터마다 이벤트 씬이 존재하고, 데이트는 자유롭고, 선택문에 따라 호감도가 달라지고, 캐릭터들의 표정도 호감도에 따라 달라짐. 심지어 주인공의 외모수치가 일정 이하로 낮아지면 데이트에서 그냥 가버린다거나 하기도 하고.
아니 근데 도키메모까진 바라지 않았어. 적어도 연애 시뮬레이션이니까 두근두근 훈훈 설레는 그런 상황에서의 CG라던가, 캐릭터가 주인공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달라지는게 보이거나, 뭔가 더 있었으면 했거든ㅋㅋㅋㅋ 특히나 성숙한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키스씬조차도 검은 배경으로 처리하다니 이건 정말 너무하다곸ㅋㅋ큐ㅠㅠㅠㅠ
그렇게 박음직한 대디들을 좋나게 모아놓고 한다는게 한 명 당 쓰리찬쓰 용두사미 엔딩이라니 불만이 없는 사람이 없을리가 없곸ㅋㅋㅋㅋㅋ 아니, 정말로 애초에 개발자들은 연애시뮬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확실한거야? 아니면 연애시뮬을 빙자한 호러게임을 만들고 싶었는데 시간과 예산이 부족해서 어영부영 마무리해서 연애시뮬로 출시한거야? 컬트 엔딩에 대한 내용을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전개던데?ㅋㅋㅋㅋ 대디들이 한 곳에 모이는 이유 조차도 사실은 조셉이 의도한 거였다고?ㅋㅋㅋㅋ 연애시뮬에 어떤 대단하고 괴이한 의미부여를 하고 싶었던건지 뭔진 몰라도, 정말 헛짓한거다 정말;;;
솔직히 캐릭터들과 캐릭터들을 그린 그림체가 너무 취향이라서, 뭐...가격에 비하면 이정도는 싸다고 생각함. 옛날에 샀던 몇몇 국산 및 일본 연애시뮬 살 때 가격하고 비교하면 싼거지 뭐...
색감도 맘에 들고, 알록달록한 색상들로 가득 차있지만, 그렇게 뭐 거슬리거나 촌스럽단 생각은 안들고...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들로 연애시뮬레이션들이 이미 있지만, 주인공까지 남성으로 해서 중장년 캐릭터들이 나오니까 사실, 그 부분으로도 꽤 좋긴 했다. 난 늘 털이 수북한 매력적인 중년남캐들을 자빠뜨리는 연애물이 고팠음ㅋㅋㅋㅋ
간편하게 시간 때우기 연애시뮬, 혹은 새롭게 덕질할 캐릭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전해줘도 괜찮을 것 같음. 뭔가 본격적인 연애시뮬레이션이나 스토리, 게임의 퀄리티를 체념해야 한다고 부가적인 설명은 해줘야 한다 ㅋㅋㅋ
아직 캐릭터 2명이 남아있긴 한데....5명 쯤 하고 나니까 그닥 기대가 되진 않음. 사실 작가들은 조셉과 로버트를 엮고 싶었던건 아니었을까... ㅍ_ㅍ) -3
정말 캐릭터 그린 원화가는 보너스 줘야 한다. ㅍ_ㅍ) 내 머릿속에는 이미 모든 대디들이 벗고, 좋나 음퇑하게 뒹굴어서 흥분한 얼굴로 다리를 벌리는 냐한 상황이 12345678910번 이상 고품질 영상으로 재생되고 있는 중이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연애시뮬 캐릭으로 연성하고싶단 생각한게 정말 오랜만이랔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캐릭터 그린 원화가 상 좀 줘라. ㅍ_ㅍ) 진짜루...;;;